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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라오스

미얀마

by 태국은 2021. 2. 1.

새벽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를 구금시켰습니다

지난 투표때 선거 부정을 찾아냈다는게 이유 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입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는데

그렇게하면 안되기 때문에...  참으면서.

 

 

미얀마는 태국, 캄포디아, 라오스등

동남아의 다른국가들과 비슷하게 

군부 세력이 정치권 깊숙히 들어와 있습니다

 

동남아에서 쿠데타 세력이 등장할때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정당한 정부를

부정이 있다면서 끌어내리고

자신들은 깨끗하고 더 잘 할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들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국가의 부패순위를 거꾸로 올려놓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안그런적이 거의 없어서

이동네  쿠데타 정권의 특징처럼 되버렸습니다

 

 

민간인에게 당장 정권을 돌려주고

물러나라는 용감한 요구는

국력이 높은곳에 있는

잘나가는 나라들이나 할수있는 발언인데

이때마다  쿠데타 세력은

내정간섭 이라면서 반발하고

제국주의를 증오한다면서 담쌓기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증오하는 나라에

자식이나 가족중 누군가가 가서

부유하게 살면서 공부하고 있는것이

이들 군부세력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미얀마는 하원의 1/4이 군대의 몫 이라고 합니다

아웅산 수치가 법을 바꾸려면

하원에서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25%에 한명만 더있어도 통과가 불가능 해서

사실상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군대자체가 헌법 수정의 거부권을

갖고 있어서 희망이라곤 없는 상태 였습니다

 

 

아웅산 수치는 군대권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수치의 고문 코니는 용기있게 공개적으로

군대의 개혁을 촉구한 사람 이었습니다

그러나 4년전 대낮에 양곤 국제공항에서

총에 맞아 살해 당합니다

 

그럼에도 작년 3 월,

아웅산 수치는 전 군사 정부시절 작성한

2008년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여

정치에서 군대의 역할을 축소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수치의 방안대로 헌법을 개정하면

국회의원 수가 줄어들게 되고

군인 의원수도 줄어듭니다

 

그러나 수치의 법안은

의회 투표에서 거부 되었습니다.

 

미얀마 하원 전체 의석의 4 분의 1이

군대 인물이고 헌법 수정은

의원 4분의 3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므로

군대는 어렵지않게 수치의 노력을

좌절 시켰습니다

 

이때 633명의 의원중 찬성이 404 표로

적지않은 표를 얻어냈지만

의결권 75% 에는 부족한 표 였습니다

수치는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유권자와 했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시도했던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는 보석, 금, 석유, 가스..

온갖 돈되는게 다 있는 나라 입니다

식량도 부족하지 않고,

국경을 맞댄 주변 나라중에

적대적이거나 불안한 나라도 없습니다

 

미얀마를 여행해보면 느낄수 있지만

상당히 괜찬은 사람들이 살고있는 나라 입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힘들게 살고있는 이유는

오늘 일어난 쿠데타처럼

나라가 좀 바로 세워질만 하면

나타나서 뒤집어 버리는 세력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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